소개 및 꽃말
● 접시꽃은 아시아 중국.러시아가 원산지이며, 우리나라 전국에서 자랍니다.
봄이나 여름에 씨앗을 심으면 그 해에는 잎만 무성하게 영양번식을 하고, 이듬해 줄기를 키우면서 꽃이
핍니다. 꽃잎은 홑꽃과 겹꽃이 있지만 홑꽃이 더 아름답게 보입니다.
● 삼국시대 최치원이 접시꽃을 보고 자신의 처지를 빗대어 나타낸 시가 있습니다.
신라시대 때 접시꽃을 보고 지은 시라면 당시에도 이 꽃이 존재했다는 뜻이고, 중국에서는 기원전 2세기에
이미 접시꽃이 문헌에 등장한다고 합니다.
● 심장 모양의 잎은 크고 솜털이 났으며, 가장자리가 여러 갈래도 갈라지고 톱니가 있습니다.
손님맞이 꽃이라고 해서 마을 입구나 집 울타리에 많이 심었다고 합니다.
● 접시꽃은 양지바른 곳에서는 로제트 상태로 겨울을 견디어 내고 이듬해 무성하게 줄기를 곧게 뻗어
잎사귀 사이에서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습니다.
씨앗이 촘촘하게 바퀴의 타이어모양으로 둘러싸여 여물고 마르면 갈라지고 떨어집니다.
어떤 이는 열매의 둥근 모양이 접시를 닮아서 접시꽃으로 불리어졌다고 하는데, 꽃의 모양도 접시와
비슷하게 보입니다.
● 접시꽃의 색깔은 붉은색이 있는가 하면 핑크색도 있고 노란색도 있고 흰색도 섞여 있습니다.
꽃은 6월경 잎겨드랑이에서 짧은 자루가 있는 꽃이 아래쪽에서 피어 위로 올라갑니다. 꽃가루가 많아서
벌과 곤충이 즐겨서 찾습니다. 멀리서 보면 무궁화꽃과 비슷한 모양입니다.
● 접시꽃 꽃말은 열렬한 사랑, 풍요 입니다.
문화적 활용
● 유럽에서도 이 꽃은 인기가 많으며, 정원에서 관상수로 이용하기 좋은 모습이긴 합니다.
● 접시꽃을 대중에게 널리 알림 사람은 시인 도종환입니다. 사별한 아내에 대한 그림운과 사랑을 노래한
'접시꽃당신' 이라는 시로, 우리에게 접시꽃을 친숙하게 만들었습니다.
● 조선시대에는 과거에 급제한 사람에게 화관으로 씌우던 꽃이라 하여 '어사화'라고 부르기도 했습니다.
서울과 경기 지방에서는 '의숭화'라고 불렀던 꽃입니다.
접시꽃 키우기
● 접시꽃 파종은 씨앗으로 3~5월 정도에 하고, 꽃은 그 다음 해 6~8월 정도에 개화를 합니다.
대부분 꽃들은 파종을 하고 그 해에 꽃이 피기 시작하는데, 접시꽃은 파종을 하고 다음 해에 꽃이 핍니다.
● 옮기는 걸 좋아하지 않아 키울 곳을 잘 선정해서 접시꽃 파종을 해야 합니다.
● 접시꽃을 마당이나 정원에 심으셨다면 물 주기에 신경을 안 써도 되지만, 화분에 심게 되면 겉흙이 완전히
마를 때 흠뻑 주면 됩니다.
꽃이 필 때는 특히 더 신경을 써서 물을 줘야 꽃이 예쁘고 건강하게 자랍니다.
키는 2.5m 까지 자라고 다양한 색깔의 꽃들이 아름답습니다.
● 접시꽃은 따뜻하고 햇빛을 선호합니다. 그러나 부분적으로 그늘이 있는 곳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너무 많은
그늘이 있는 경우에는 식물이 넘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적절한 햇빛이 비추는 장소가 좋습니다.
● 접시꽃은 습한 환경을 좋아합니다. 물을 주는 경우 잎이 아닌 뿌리 부분에 물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 접시꽃은 상대적으로 추위에 강합니다. 그러나 이른 서리는 꽃을 손상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과도한 습도는 곰팡이 질병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적절한 환기와 습도 조절이 필요합니다.
접시꽃 효능
● 접시꽃은 당나라부터 꽃잎을 따서 말린 다음 약으로 사용하였습니다.
● 뿌리, 잎, 줄기, 꽃은 약재로도 사용되며, 흰 접시꽃이 특히 효능이 더 좋습니다.
흰꽃의 뿌리는 부인병에 좋은데, 방광념.생리불순.대하증 자궁출혈에 사용한다고 합니다.
● 꽃은 성질이 차고 독이 없습니다. 열을 내리고 장과 위를 이롭게 한다고 합니다.
접시꽃의 성분은 눈의 피로나 다른 눈 관련 문제를 개선하는 데에도 효과적입니다.
접시꽃 싹을 짓찧어 불에 덴 상처에 붙이면 잘 낫는다고 합니다.
● 씨앗은 종기를 치료하는데 도움이 되고, 뿌리는 대하증을 치료한다고 했습니다.
잎은 결석을 없애주고, 독을 풀고 설사를 멎게 하는데 효과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