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및 꽃말
● 동백꽃은 대략 11월 말부터 꽃을 피우기 시작해서 2~3월에 만발하는 편입니다.
이 시기에 공기가 차가워 곤충이 별로 없기 때문에 수정은 꿀벌 같은 곤충이 아닌 새가 하는 조매화입니다.
동백꽃의 꿀을 가장 좋아해 자주 찾아오는 새가 바로 동박새입니다. 이 외에도 직박구리가 찾아
오기도 합니다.
꿀이 많은 것이 조매화의 특징 중 하나인데, 엄청난 신진대사량을 자랑하는 새가 먹고 영양을 채우려면
꿀벌이나 나비 깥은 곤충을 고객으로 하는 흔한 충매화보다 꿀이 훨씬 많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 대신 동백꽃은 향기가 나지 않습니다.
● 꽃 자체가 상당히 수려한데다가 풍경이 황량해지는 겨울에만 피고, 특히 아열대기후가 아니면 겨울에
피는 수려함을 볼 수 없는 꽃이기 때문에 인기가 높습니다. 부산, 여수 등 남해안에서 동백꽃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 잎사귀가 다른 나무들에 비해 꽤 특이한 편인데, 기본적으로 낙엽이 잘 안 지는 상록수 계열이면서도
잎이 타원형으로 제법 넓습니다. 그리고 여타 나무들에 비해 잎이 두껍고 반짝거리며, 어린잎의 경우
특히 연두빛이 좀 섞인 맑은 녹색으로 빛나는지라 꽤 예쁩니다.
● 가장 일반적인 동백의 꽃말은 '누구보다 당신을 사랑합니다'입니다.
흰동백의 꽃말은 비밀스런 사랑입니다. 붉은 동백은 '누구보다 그대를 사랑한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문화적 활용
● 관상용으로 많이 심으며 여러 문학이나 예술 작품에서 심심찮게 나오는 소재입니다. 관상용으로 큰 가지를
꺽꽂이해 뿌리를 받아 심어 판매하는데, 동백꽃은 기를 때 온도에 주의해야 합니다. 동백꽃이 꽃봉오리가
달려 있는 상태로 많이 유통되는데, 이때 나무가 추울까봐 따뜻한 실내에 들이면 꽃봉오리가 죄다 떨어집니다.
추운 기후에서 꽃이 피니까, 온도를 맞춰줘야 합니다.
● 흰 설경 사이에 빨갛게 피는 모습도 그렇고 동백의 색 자체가 동백 잎사귀 색과 함께 있을 때 가장 돋보이는
색이라 조합이 좋습니다.
● 대개의 꽃이 꽃잎이 하나하나 떨어지며 지는 것과 다르게 동백꽃은 질 때 꽃잎이 전부 붙은 채 한 송이씩
통째로 떨어집니다.
추울 수록 더 진하고 큰 꽃잎을 피우고, 붉은 색 치고는 화려하지 않고 소박한 모양의 꽃잎이며,
꽃잎이 하나씩 떨어지지 않고 통째로 떨어지기 때문에, 예로부터 여인이나 선비의 절개와 지조를
상징하는 데에도 많이 쓰였습니다.
● 베르디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로도 만들어진 알렉상드르 뒤마 피스의 소설,
"춘희"(La Dame aux camélias)의 제목은 ‘동백의 여인’이란 뜻입니다.
● 프랑스의 명품 브랜드 샤넬의 상징도 까멜리아, 즉 동백꽃입니다.
동백 키우기
● 동백은 햇빛을 참 좋아합니다. 햇빛이 잘 드는 장소에 놔주면 됩니다.
동백나무는 뿌리가 깊어 건조에 강합니다. 화분에 겉흙이 말랐을 때 충분희 물 주면 된답니다.
실내에서 기르는 식물들은 겨울에 난방으로 건조해서 잎이 마르기 쉬워 아및저녁으로 스프레이를 꼭
해줘야 합니다.
● 분갈이는 동백은 배수가 잘 되는 곳에 심어주면 됩니다. 옮겨 심을 때는 직근으로 뻗는 원뿌리가
다치거나 잘려나가지 않도록 해 줘야 합니다. 잔뿌리는 좀 제거해도 괜찮습니다.
● 월동은 남부지방에서는 노지월동이 되지만, 중부 지방에서는 노지월동이 힘듭니다.
노지월동이 되도 꽃이 피기 힘들고, 잎의 윤기도 사라집니다.
겨울이 되면 중부 지방에서는 기온이 내려가면 실내로 들어주어야 합니다.
동백꽃 효능
● 꽃, 잎, 열매 모두가 유용한 성분들과 약효성분들이 많아 버릴 게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동백은 아름다운 꽃도 꽃이지만 예로부터 동백기름이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머릿기름으로 유용하게 쓰여져 왔습니다.
● 동배꽃은 풍부한 올레인산을 함유하고 있어 피부를 진정시키고 피부를 촉촉하게 해주는 보습효과가
뛰어나 화장품의 고급 원료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또한 동백꽃은 콜라겐의 분해를 억제해 주름이
생기는 것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 동백꽃은 다양한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여 체내에 유해한 활성산소를 제거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고
세포의 노화와 산화를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 동백꽃은 루틴이라는 성분이 풍부하여 혈관질환과 당뇨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타틴이라는
성분은 피를 맑게 하고 몸의 체질을 알칼리로 만들어줘 몸의 면역력을 증진시킬 뿐만 아니라 각종 심혈관
질환의 예방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 동백꽃은 천식에 많은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예로부터 한의학에서는 천식을 치료할 때 가루를
만들어 먹었다고 합니다.
동백꽃은 지혈 작용이 있어 위장출혈, 자궁출혈, 대변출혈 등의 피를 멎게 한다고 합니다. 가루를 내어
한 숟갈씩 먹으면 효과가 좋아 예로부터 천연 지혈제로 이용되어 왔습니다.
● 동백꽃에서는 최근 연구에서 가려움증의 원인이 되는 황색포도상구균의 증식을 억제하고 습진, 무좀,
아토피 등의 가려움증을 가려앉혀 주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