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및 꽃말
● 품종에 따라 흰색·연보라색·붉은 보라색 등의 꽃이 피는데, 보라색 계통이 가장 흔하게 핍니다.
꽃에서 나는 향기가 좋아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관상수이기도 합니다. 홑꽃이 피는 것, 겹꽃이 피는 것 등이
있습니다. 꽃은 향기가 은은하고 강하고, 가지는 많이 갈라져 넓게 퍼지며, 꽃이 가지에 빽빽하게 달립니다.
● 꽃은 매년 4~5월에 걸쳐 개화하며 중부지방에서는 5월 중순에 개화하기도 합니다.
대롱 모양으로 피는 타원형의 꽃잎이 네 갈래로 갈라져 있고 연한 보라색이나 자주색, 흰색 등을
띠고 있으며 꽃이 한 줄기에 여러 무더기로 피어서 나기 때문에 꽃 하나는 작아도 꽃들이 모여있으면
제법 큰 무리를 이룹니다.
● 벚꽃과 개화 시기가 비슷하고 꽃이 아름다우며 향이 좋아서 아파트 단지나 공원에서 벚꽃나무와 마찬가지로
관상수로 심기도 합니다.
● 라일락 꽃말은 첫사랑, 젊은 날의 추억입니다.
라일락도 꽃의 색깔에 따라 다릅니다.
■ 흰색 - 아름다운 맹세
■ 붉은색 - 친구의 사랑
■ 보라색 - 사랑의 싹이 트다
● 우리나라에서는 뭉뚱그려 '수수꽃다리'라고도 부르는데, 정확히 이 수수꽃다리(Syringa dilatata Nakai)는
한국 자생종이고, 라일락이라 부르는 것은 유럽 남동부의 발칸 반도 등지가 원산지입니다.
그래서 라일락을 '서양수수꽃다리'라고도 부릅니다.
수수꽂다리는 더위를 싫어해 남한에는 자생하지 않고, 국내에 있는 수수꽃다리는 전부 분단되기 전에 옮겨
심은 것이라고 합니다.
● 대부분의 식물도감을 살펴보면 라일락의 원산지는 유럽이라고 되어 있지만, 현재 전 세계적으로 많이
심고 있는 미스킴 라일락은 우리나라의 토종 식물을 개량한 식물입니다.
1945년 해방 이후 우리나라에 종자를 채취하러 온 미국 식물학자가 토종 라일락인 털개회나무 종자를
채종해 개량을 했고, 이름을 부여할 때 자신의 일을 도와주던 여직원의 성인 '김'을 여기에 부여해서
미스킴 라일락으로 명명했습니다.
유럽 원산지인 라일락보다 그 향이 더욱 진하고, 크기는 작아 정원수로 사랑을 받고 있는데, 유럽이나
미국 등지에서도 최근에 심는 라일락은 모두 미스킴 라일락인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라일락 키우기
● 라일락은 한번 자리를 잡으로 유지 관리가 크게 필요 없는 식물이고, 겨울 월동도 잘 되기에 정원이나
빈터에 심어두면 봄마다 매우 진한 행을 맡을 수 있습니다.
라일락을 비롯해 꽃을 피우는 식물들은 햇빛이 하루종일 잘 들어오는 곳에서 키워야 제대로 꽃을
피울 수 있습니다. 약간 그늘진 곳에서도 견딜 수는 있지만, 풍성한 꽃을 보기는 어렵습니다.
화분에서 키울 때도 하루에 최소 6시간 이상 빛을 받을 수 있는 공간에 두고 키워야 합니다.
● 라일락은 꽃이 피고 나서 지자마자 다음 해를 위한 꽃눈을 준비하는 식물입니다. 가지치기 하면서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꽃눈을 모두 잘라낼 수도 있으니, 라일락 가지치기는 꽃이 질 때쯤 꽃대만
잘라주는 것이 좋습니다.
문화적 활용
● 라일락은 유럽에서는 뜰에 심어 두면 요사스러운 귀신을 물리치는 '벽사'가 된다고 생각되고 있습니다.
또 유령이 나오는 집에는 향기 높은 라일락의 생화를 달아 두면, 정화할 수 있다고 생각되고 있습니다.
보라색 라일락은 사회적 지위를 올리는 힘이 있다고 생각되고 있으므로, 꽃다발을 만들고 남쪽 창문에
걸어 두면 좋을 것입니다.
● 백색의 라일락은 나쁜 기운을 물리치는 효과가 있습니다. 만약 집 앞에 신경 쓰이는 건물이 있을 때는,
그 건물과 현관 사이에 라일락을 심으면 집에 나쁜 기운이 들어가는 것을 방지합니다.
또한 라일락 꽃 향기는 트러블을 피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여러 문제가 있다면 라일락을 정원에서
키워보는 것이 좋습니다.
라일락 효능
● 라일락의 꽃봉오리를 약재 및 꽃차로 복용할 수 있습니다.
따뜻한 성질을 지녔으며 위장질환, 소염, 울렁증, 기침, 심장질환 등에 좋은 효과가 있습니다.
라일락이 피기 전 꽃봉오리를 채취해서 잘 말려두었다가 생강, 꿀과 함께 우려내서 복용하는 것이 좋으나
많은 양을 복용하는 것은 좋지 않으며, 특히 임산부는 복용에 주의해야 합니다.
● 플로럴 계열의 달콤한 꽃향기는 향수, 섬유 유연제듸 원료로 사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