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1월 탄생화 수선화 - 고결, 신비, 자기애

by Angela- 2023. 9. 25.
반응형

수선화의 꽃말

수선화의 꽃말은 '고결' '신비' '자기애' 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수선화(水仙花)의 수선(水仙)은 물에 사는 선녀 혹은 신선을 의미합니다.
물가에 피는 신선이라는 의미를 지니기도 합니다.
사실 수선이라는 의미 중에는 자라는 데 물을 많이 필요로 한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눈이 오는 추운 날씨에도 피어나는 꽃이라 제주도에서는 설중화(雪中花)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추사 김정희가 좋아했던 꽃인데 제주로 유배를 갔을 때 육지에서 귀한 수선화가 제주도에선 
소도 안 먹는 악명높은 잡초로 널려있는 것을 보고 귀한 것도 제 자리를 찾지 못하면 천대받는다며 
놀랐다고 합니다. 어떻게 보면 제주도에 갇혀버린 자신의 처지를 보는 듯 해서 더욱 씁쓸했을 것 같습니다.

 

수선화 설화

수선화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물가에서 주로 자랍니다. 
수선화에 얽힌 설화로는, 물가에 핀 수선화가 수면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고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자만했는데, 지나가던 새가 수선화보다도 아름다운 꽃이 있다며 
환상을 깨주고 이에 부끄러워진 수선화는 그늘로 숨었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이야기도 이와 유사한데, 나르키소스가 물에 비친 자기 모습을 보고 
다른 어여쁜 사람이라 생각해서 반한 나머지 종일 수면만 쳐다보다가 꽃이 되었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수선화 키우기

곽병화 고려대학교 명예교수이자 식물학박사의 저서 '꽃, 나무, 허브 키우기'라는 책에 의하면 
수선화 식재 시 직사광선이 충분히 닿는 곳에 식재하라고 적혀 있습니다.
수선화를 포함한 거의 모든 알뿌리 식물들은 산마늘 등의 몇몇 음지식물을 제외하고는 양지식물이기
때문에 집안 햇빛이 잘 들지 않는 곳에서 수선화를 기르면 금방 웃자라 꽃대가 부러지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알뿌리 식물은 꽃을 떨구고 나면 잎을 발달시켜 바닥에 누워버림으로써 햇빛을 최대한 받으며 
알뿌리를 키우려합니다. 이렇게 햇빛을 받으려 안달이 나있는 친구를 그늘에다 모셔버리면 
알뿌리로 가야하는 영양을, 잎을 더 키우는데 써버려 알뿌리가 퇴화해 버리게 됩니다.
수선화는 늦겨울 즈음에 알뿌리에서 싹을 틔우고 3월에 꽃을 피우며 5~6월에 더위가 찾아올 즈음엔 
잎을 떨구고 알뿌리 상태로 돌아가 알뿌리 상태로 여름을 납니다.
이 때문에 여름철에 누렇게 잎을 떨구는 수선화를 보고 죽었다고 판단해 화분 채로 갖다버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햇빛에 화분이나 화단이 달궈지는 것도 수선화의 본체인 알뿌리에 무리가 가는 
행위인 것은 사실이나 그렇다고 직사광선을 포기하면 아예 알뿌리가 크지를 못합니다.
온도가 신경쓰인다면 차라리 멀칭을 하는게 좋습니다.

수선화는 하루에 3~6시간 정도의 빛을 받아야 알 뿌리가 튼실하게 자랍니다.

 

수선화 효능

수선화 꽃차는 해열.열성감기.혈액순환.자궁질환.피부염 등 독성은 없으나 열을 내리게 하는 성질이

있어 냉체질은 삼가해야 합니다.

수선화 꽃차는 차색은 노란색이고, 차향은 은은하고, 차맛은 부드럽습니다.

찻잔 속의 활짝 핀 수선화 꽃을 감상하는 건 덤입니다.

 

한방에서는 수선화는 열을 내리고 혈액순환을 촉진하며 여성의 월경을 조절하는 약재로 사용됩니다.

수선화는 항균 기능도 있어 수선화 추출물로 민감성 피부 또는 피부 트러블 케어 제품에 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수분 저장 능력이 풍부한 수선화 알뿌리 성분과 수선화 꽃의 성분이 피부를 촉촉하고 건강하게

해준다고 합니다.


수선화에서 추출할 수 있는 약물인 갈란타민에는 치매를 저해하는 효과가 있다고 추정됩니다.

 

수선화는 양파와 비슷하여 양파인줄 알고 복용하여 식중독 사고가 많이 나고 있습니다.

독성이 크기 때문에 과량섭취 시 구토, 메스꺼움, 복통, 설사 등이 나타납니다. 

심각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으니, 함부로 복용하는 것은 절대 안 됩니다.

반응형